미국이 그린란드에 핵미사일 기지를 만들려 했던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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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깔깔슈렉
이름은 캠프 센추리 (Camp century)로
북극의 기후/환경 연구를 위한 기지로 알려졌으나
실상은 소련과의 전쟁에 대비한 핵 미사일 프로젝트인
'아이스 웜 (Iceworm)' 프로젝트의 시범 운영 개념으로
건설 된 미사일 운영 기지라고 할 수 있었다
캠프 센추리 부지는 그린란드 해안에서
약 200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1959년 6월 ~ 1960년 10월 동안 공병대가 건설했는데
굴착기로 땅을 참호처럼 깊이 파고 그 위를
아치형 금속 구조물로 덮고 눈을 덮어서 얼게 하여
매설하는 방식으로 의심을 피했다고 한다

캠프 센추리의 터널은 당시 3km 였으나
아이스 웜 프로젝트 최종 계획으론
4,000km의 터널망을 뚫고
11,000명 이상의 미군 관계자들이 생활하며 지내는 곳으로
- PM-2A 이동식 원자로 구성품 -
PM-2A라는 이동식 원자로를 설치해서
캠프에 전기와 온수를 공급했으며
병영, 식당, 극장, 도서관, 교회, 병원 등 생활 시설이
함께 만들어진 하나의 작은 도시였으며
핵심은 빙상 아래에 위장된 미사일로서
ICBM인 미니트맨 미사일에서 크기를 줄이고
극한의 저온 환경에서 원활히 운영할 수 있도록
개량한 일명 '아이스맨' 중거리 탄도 미사일 600기를
철도 시스템으로 위치를 이동 시켜 생존성을 높이고
발사 통제 센터 60곳, 최대 병력 11,000명을
주둔 시켜 운영해서 그린란드의 거리를 활용해
소련에 보복 타격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한 마디로 그린란드 빙상 밑에 작은 도시를 만들고
핵 미사일을 철도 시스템으로 실시간 이동 시키며
소련을 공격하겠다는 거창한 프로젝트였으나 결론적으로
핵 미사일을 배치 하지 못하고 실패하게 된다
그 원인으로 빙상은 언뜻 보면 단단하게 고정된 것 같지만
끊임없이 흐르고 이동하고 변형되는 물리적 유동성을
캠프 설계자들이 가볍게 생각해 간과한 것이었고
1962년에는 캠프 센추리의 원자로실 천장이
1.5m 내려앉은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고
- 캠프 센추리의 메인 스트리트 -
건물의 벽이 안쪽으로 밀려 압착되어 통로가 좁아지고
최악의 경우 기지가 붕괴될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었으며
육군 공병대가 한달에 120톤의 얼음을 깎아내고 유지했으나
한계가 분명했고 결국 캠프 센추리는 1967년 전면 폐쇄되고
대원들은 미국으로 귀환했다.
천장이 내려앉은 사건과 여러 안전 문제로
PM-2A 원자로를 제거하고 대형 디젤 발전기로
교체해야 했다

아이스 웜 프로젝트는 이후 1990년대 기밀 해제되면서
자료들이 공개되어 세상에 알려졌는데 덴마크 정부는 당시
이 기지의 실체와 핵 미사일 배치 계획에 대해 사전에 정확히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고 파장이 일기도 했으며
아이스 웜 프로젝트의 또 한 가지 문제는 폐기물인데
철수하면서 여러 건설 폐기물과,
20만 리터 이상의 디젤 연료, 폐수, PCB같은 산업 폐기물,
방사성 폐기물 등을 놓고 갔는데

- 2024년 NASA의 항공기가 촬영한 캠프 센추리 흔적 -
60년대 당시 폐기물들이 영구적으로 얼음과 혹한
에 냉동 보관 될 거라 생각했으나 지역의 빙하가 녹고 있어
전문가들은 2090 ~ 2100년 사이에 외부로 노출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캠프 센추리는 군사 기지였지만
과학 연구 기지를 표방했는데 실제 큰 성과도 있었다
1966년 약 1,391m 깊이를 시추해서 빙하의 코어를 채취하는데
성공했고 이 샘플은 현재도 보존되어 빙하 연구에 중요 데이터로
고기후학 (Paleoclimatology) 발전에도 영향을 주었으며
2010년대 분석에서 고대 식물의 잎사귀와, DNA 토양 흔적이
발견돼서 그린란드가 과거 특정 시점에선 얼음이 덮이지 않은
시기가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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